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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온기가 도는 오피스 시장, '용산더프라임' 매각 재개

  • 2023-04-14 0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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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찬바람만 불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최근 판교 알파돔 타워의 새 주인으로

삼성SRA자산운용이 선정된 데에 이어서 종로 광화문에 위치한 '콘코디언 빌딩'이 7,000억 원 안팎에 거래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활기를 띤 덕분이다.

기준금리 동결로 불확실성을 덜어낸 점도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했고,

잠재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짜 오피스가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의 자리츠인 신한알파용산리츠는 용산 더프라임 타워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다수 원매자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거래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산 더프라임 타워는 신한알파리츠가 자리츠인 신한알파용산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임대율 100%에 달했다. 현대건설, 신한라이프생명보험 등을 주요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2014년 1월 준공된 건물로서, 연면적 3만 8940㎡(1만 1800PY), 지하 B3 ~ 지상 30F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지난해, 매각 추진 당시 안정적인 임대 구성과 용산권역 개발 가능성이 제기된 덕분에 시장의 관심을 끌었고, 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금리 인상의 여파로 인해 거래가 성사되진 못했다.

비슷한 시기 거래가 지연됐던 오피스 빌딩들이 최근 잇따라 딜 클로징을 앞두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는데,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의 경우 마스턴투자운용이 발행한 우선주 1,650억 원을 삼성증권이 총액인수하며 에쿼티 물량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관 셀다운의 3배가 넘는 4,500억 원 이상 자금이 몰려 오버부킹에 성공했는데, 공제회와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기관투자가가 참여하기 시작한 덕분에 딜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최종 인수가격은 6,8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신한알파리츠는 그레이츠판교, 그레이츠청계, 트윈시티남산, 용산더프라임,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와이즈타워 등 8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규모 2조 2,000억 원 규모의 리츠이다. 이번 용산 더프라임 타워 매각이 성사되면 부동산 전 사이클을 경험한 첫 공모 상장리츠가 되는데, 취득부터 운용, 자산 처분 이후 재투자까지 완수하면서 운용역량을 검증받게 되는 것이다.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려우나 매각을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상반기에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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