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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부동산 투자계의 큰손되나…1년사이 6배 증가

  • 2023-04-26 13:47:06
  • 392
  • 성수동,투자사례,무신사



무신사가 본업 의류 판매 외에도 부동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패션 사업만으로는 수익성 확장과 안정적 현금창출이 어렵다는 판단에 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션 사업은 경기가 침체 될 때 소비자들이 제일 먼저 수요가 줄어드는 업종이기 때문에 대비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1년 78억원에서 지난해 440억원으로 6배가량 급증한걸로 나타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세차익이나 임대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에 대한 항목"이라며 "지급할 임차료를 현재 가치로 환산해 자산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 연남동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을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성수동1가 27-4번지 성신화학 부지와 성수동1가 JDX 건물부지 등을 매입하였고, 또 성수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315-108번지, 271-22 동부자동차 부지의 주인도 무신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무신사는 이미 똘똘한 부동산을 통해 평가차익을 많이 봤다”면서도 “무신사의 본업이 휘청거릴지라도 끄떡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신사가 부동산 투자를 늘리는 것은 최근 오프라인 시장을 강화하는 전략과 관련이 있다. 무신사는 엔데믹 전환과 함께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서울 강남, 홍대 등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어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의 큐레이션 편집숍 29CM도 지난해 하반기 이구갤러리 서울, 이구성수, 이구갤러리 대구 등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였다. 올해에는 무신사 스튜디오 한남2호점, 신당점, 솔드아웃 제2검수센터 등을 개점하였다.

 

서울 외 지역의 거점 도시에도 입점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같은 지방 광역시에도 건물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였다.

 

신사옥이나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튜디오, 29CM 이구성수 등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지가 필요해져 일부 매입 또는 임대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무신사가 부동산 시세 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의류시장이 포화상태다 보니 수익을 더 이상 올리기가 어려워져 다른 수익성을 찾아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며 "무신사가 직접 운영을 하든 임대를 주든 부수입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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