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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신사옥 위해 자금당기기 열일..

  • 2023-09-04 10:07:13
  • 257



비상교과서 50억 차입 이어 70억 회수

공사비 900억…차입금 올 들어 510억 증가

중견 교육업체 비상교육이 신(新)사옥을 지으며 금융권으로부터 적지 않은 빚을 내면서 계열사 출자금 회수에 나서는 등 자금을 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4일 비상교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유상감자를 통해서 100% 자회사인 비상교과서로부터 71억원이 유입되었다. 앞서 올해 2월엔 만기 1년짜리 단기자금 50억원을 빌리기도 하였다.

2005년 3월 설립된 ‘비상에듀케이션’을 전신(前身)으로 한 초등 검인정 교과서 업체다. 비상교육이 현재까지 비상교과서에 총 89억원을 출자한 이래로 자금 회수는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최근 비상교육은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경기도 과천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수요가 부쩍 많은 상황으로,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연면적 6만3300㎥(1만9100평)에 달하는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현재 짓고있는 신사옥 부지 매입에 들어간 자금만 해도 2018년도, 243억원에 이른다. 사옥 건립에는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총 89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올 5월 금융기관과 700억원 한도 약정을 맺고 차입을 일으키고 있는 것 또한 이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전례없이 비상교육의 재무건전성 지표들이 나빠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총차입금(별도기준)만 보더라도 2018년까지 무차입 경영을 하였지만, 2022년도를 기점으로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87억원에서 2022년 361억원으로 늘더니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871억원으로 급증한 상태이다. 부채비율은 17.69%에서 무려 70.69%로 4배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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