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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7년 후 어떻게 달라지나

  • 2026-05-21 09: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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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 전문가가 직접 진두지휘한다

한화갤러리아가 올해 1월부로 구용찬 전무를 부동산담당으로 영입했다. 서울대 건축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글로벌 PM사, 시행사, 자산운용사 등을 두루 거친 30년 경력의 개발 전문가다. DS산업개발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그는 디자인 기반 개발과 하이엔드 주거 상품 기획 분야에서 업계 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맡은 역할은 명품관 재건축 프로젝트 총괄과 함께 신사업 활용 부동산 투자 전략 수립이다. 단순 시공 감독이 아닌, 개발부터 금융까지 아우르는 전략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명품관, 사실 이렇게 좁았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압구정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영업면적은 약 8천300평에 불과하다. 특히 주차 공간이 극히 협소해 고객 불편이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문제였다. 강남의 경쟁 백화점들이 대규모 리뉴얼과 확장을 거듭하는 동안, 갤러리아 명품관은 인프라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재건축은 단순한 외관 개선이 아닌, 오래된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작업이다. 좁은 주차장 문제 해소는 물론, 전체 영업 인프라를 현대적 기준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재건축 완료 후 달라지는 것들

재건축이 완료되면 영업면적은 현재의 두 배를 넘는 1만8천 평 이상으로 확대된다. 주차장 면적이 대폭 늘어나고, 서관과 동관을 순차적으로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업 중단 없이 공사가 병행될 예정이다. 단순히 더 큰 백화점이 되는 것을 넘어, 압구정 일대의 프리미엄 쇼핑 경험 자체를 재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명품 브랜드 유치 여건도 현재보다 훨씬 유리해지며, 기존 VIP 고객층의 쇼핑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아 측은 재건축 완료 시 압구정 일대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내년 착공 예정, 준공까지 최소 7년

한화갤러리아는 내년부터 재건축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서관과 동관을 순차적으로 철거하고 준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체 사업 기간은 약 7년으로 예상된다. 신용평가업계는 이 기간 동안 총 9천억 원 안팎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 심의까지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진입했지만, 착공 전까지 넘어야 할 인허가 단계가 여전히 남아 있다. 2030년대 초반에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갤러리아의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갤러리아가 강남 곳곳에 사들인 땅의 정체

인적분할 이후 한화갤러리아는 단순히 명품관 재건축만 준비해온 게 아니다. 신사동 895억 원, 청담동 225억 원, 서교동 875억 원 등 서울 핵심 상권의 부동산을 꾸준히 매입해 총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회사 측은 이 부지들의 전략적 활용도가 높다고 공식 평가하고 있으며, 구용찬 전무가 이 자산들의 신사업 활용 방안까지 함께 맡는다. 복합개발이나 프리미엄 리테일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재건축과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맞물리면 갤러리아의 사업 구조가 기존 백화점 운영을 넘어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탈바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

9천억 원과 7년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공사 규모를 넘어 한화갤러리아의 생존 전략을 상징한다. 국내 명품 소비 시장은 성장세가 꺾이고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약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오프라인 플래그십의 규모와 경험을 혁신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갤러리아가 압구정에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오프라인 명품 쇼핑의 가치를 여전히 믿는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재건축이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압구정 명품관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의 목적지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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